9월 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출근 길 전철에서 읽는 책이 제법 맛있다는 걸 새삼 느끼면서 가능하면 출근 길에 손에 책을 한 권씩 들고 다니려고 노력합니다. 요며칠 자본주의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책 내용 중에서 유익한 내용들은 주제를 정해서 정리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오늘부터 남겨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먼저 지금 우리가 이용하고 있는 은행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이자에 대한 오래전 기록..
우리가 이용하는 은행의 대표적인 기능은 돈을 맡기는 것(예금)과 빌리는 것(대출)인데요. 예금과 대출 모두 이자라는 것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자와 관련된 오래된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문구로 잘 알려진 최초의 성문법인 함무라비 법전의 조문에 예금과 이자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는군요.
곡물이나 은을 빌려줄 때 받아야하는 이자의 기준을 정해두었고, 땅을 빌려 농사를 짓는 경우에 갚아야하는 이자 기준, 면제 조항 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금이나 은을 비롯한 물건을 맡길 때, 증인과 계약서가 있어야 한다는 조항도 있다고 합니다. 기원전 1700년대에 이미 사람들 간에 물건을 맡기거나 빌리는 일이 있었고 그로 인한 분쟁이 많이 있었음을 추측해보게 하는 내용입니다.
은행가가 된 금세공업자
17세기 금 자체가 돈이었던 화폐가 없던 시절에 영국에서는 사람들이 무거운 금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서 금세공업자에게 보관하고, 금 세공업자는 금보관증(종이영수증)을 발행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금보관증을 다시 들고가면 언제든지 금(금화)를 다시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이 보관증을 직접 거래하기도 하면서 금보관증이 화폐처럼 활용되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금(금화)를 맡기고는 찾아가지 않으니 금세공업자들은 다른 사람들이 맡겨둔 금화를 다시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일이 생기고, 있지도 않은 금보관증을 발행하여 유통을 시켰다고 합니다. 그 결과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은행업자로 변신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은행 대출의 공식화
은행업자들이 있지도 않은 금화에 대한 금보관증을 발행하여 부를 축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사람들은 자신들이 맡겼던 금화를 한꺼번에 모두 되찾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이후 긴 전쟁으로 금화가 필요했던 영국 왕실에서 은행업자들에게 금 보유량의 3배까지 대출영업을 할 수 있는 권한을 허락해주면서 은행은 공식적으로 남의 돈(금화)나 가상의 돈(화폐)로 돈을 벌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형태의 은행업이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은행은 돈을 찍어내어 빌려주고 이자를 받고, 이자로 인한 시장의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서 다시 더 많은 돈을 찍어내면서 인플레이션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하는군요.
인플레이션이란
인플레이션은 일반적으로 물가 상승률을 나타내는 용어로 사용됩니다. 인플레이션은 통화의 가치가 상승하여 일반적인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상승하는 경제 현상입니다. 이는 통화량이 증가하거나 유통되는 통화의 속도가 빨라지는 등의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돈의 구매력이 감소하게 되며, 경제적 활동과 소비가 둔화될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인플레이션 대응 정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중앙은행은 금리 조정, 통화량 조절 등의 정책을 사용하여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은 경제의 일부분에서는 필수적인 현상일 수도 있습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적정 인플레이션을 지키는 것이 경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적정 인플레이션은 경제의 안정성과 물가 안정성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며, 인플레이션의 지나친 증가를 방지하기 위한 인플레이션 대응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더 유용한 내용을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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